‘코인채굴 돈 넣으면 큰 돈’ 외국인 여성에 속아 10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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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불명의 외국인 여성이 소개팅앱으로 접근한 피해자들에게 코인 투자를 유도해 거액을 편취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불상의 외국인 여성이 거액을 편취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진정서에는 이 여성이 피해자들에게 ‘코인 채굴 사이트에 돈을 넣으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유인한 뒤 암호화폐 거래소 홈페이지를 보여주며 ‘20%대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속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의 꼬드김에 넘어간 피해자 20여명은 해당 거래소에 여러 차례에 걸쳐 입금했고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전체 피해 규모가 1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진정 조사를 하는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입건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