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과 박진도 전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이 주도하는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 충남대회가 9, 10일 아산과 공주, 홍성 등에서 열린다.
10월 전남에서 시작한 대행진은 기후위기·먹을거리위기·지역위기 시대에 농어민·농어업·농어촌 위기 해결을 통해 농어촌 주민의 행복을 추구하자는 취지로 열린다. 농산어촌의 변화(‘개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핵심 의제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공론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도올과 박 전 위원장 등은 전국 8개 도 19개 시군을 차례로 방문해 대화마당과 민회(民會) 등을 통해 주민 지혜와 열망을 수렴한 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 후보 캠프에 정책의제로 전달할 계획이다.
충남대회 첫 행사는 9일 오후 4시 아산 시민단체협의회, 아산농민회, 아산YMCA 등이 주관해 아산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다.
공주에서는 10일 오전 9시 반 동학혁명의 성지인 우금티고개에 집결해 고천문을 낭독하고, 공동제례를 진행한 후에 공주시청까지 만장을 가지고 도보 대행진을 한다. 이어 10시 반부터는 공주대 국제회의실에서 ‘공주시민 행복 찾기’를 주제로 지역민회가 열린다. 공주시 14개 시민사회단체가 행사를 준비한다.
세 번째로 홍성에서는 10일 오후 2시 홍주읍성 홍화문 앞에 집결해 도보 행진을 한 후 3시부터 홍성군청 대강당에서 문화행사를 시작으로 친환경·유기농업과 사회적농업, 청년농업, 축산환경, 마을공동체 등의 지역의제를 두고 민회가 개최된다.
앞서 국민총행복·농산어촌 개벽 대행진 추진위원회에서는 농산어촌 개벽을 위해 ‘삼강오략’을 발표한 바 있다. 삼강(三綱)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농촌 △먹을거리 위기에 대응하는 농촌 △지역위기에 대응하는 농촌이다. 오략(五略)은 △농어촌 주민의 행복권 보장 △공익적 직접지불 확대 △먹을거리기본법 제정 △농어촌 주민수당 지급 △농어촌 주민자치 실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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