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가 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2명 증가해 누적 3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에 추가 감염된 2명은 모두 국내에서 감염됐다. 이로써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자는 전날과 동일하게 9명이며, 국내 감염자는 27명에서 29명으로 늘었다. 전날 36명이던 누적 감염자 수는 38명이 됐다.
전날(7일) 방역당국은 인천교회 혹은 관련 확진자의 가족·지인 7명에 대해 오미크론 여부를 분석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감염자들이 이들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나머지 감염자들에 대한 감염경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정자는 36명, 역학적 관련사례는 7명으로 총 43명이다. 현재 43명의 사례는 크게 Δ인천 입국자/교회관련 36명(확정 29명) Δ경기 입국자(나이지리아) 2명 Δ12월1일 입국자(남아프리카공화국) 2명 Δ12월3일 입국자(남아공) 3명 등으로 구분된다.
인천 교회 관련해서는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40대 목사 부부(1~2번) 및 그들과 접촉한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남성(4번) 관련 연쇄감염 확진자들이다. 전날 추가로 오미크론이 확정된 국내 감염사례 9명(16~18번, 21번, 29번, 31~34번)은 모두 인천 교회 관련 확진자들이다.
목사 부부와 접촉한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남성 가족과 지인 등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교회 예배에 참석하면서 지역사회에서 ‘N차감염(연쇄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미 인천을 넘어 지역으로 조용한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 또한 전국확산은 물론 델타변이에 이어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재 방역당국은 10대 확진자의 학교 접촉자 36명, 35~37번 항공기 내 밀접접촉 34명 등 탑승객 156명, 38~43번의 가족·지인 20명, 직장 동료 접촉 26명 등 238명에 대해 추적 관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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