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미크론 변이 전파 확산되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서자 편의점 자가검사키트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하자 스스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는 소비자가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GS25에 따르면 일 확진자수가 5000명을 넘어선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53.7% 급증했다. 같은 기간 손소독제와 마스크 매출도 각각 50.5%, 20.4% 늘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과 CU의 자가검사키트 판매량 역시 104.1%와 101.9%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자가검사키트 및 개인 위생을 위한 상품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확진자 수 급증으로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몇시간씩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우선 가까운 편의점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각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자가검사키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사의 ‘SD 코비드19홈테스트’와 휴마시스사의 ‘휴마시스 코비드19홈테스트’ 2종류가 대표적이다. CU는 SD 코비드홈테스트(2입) 1종을 1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으며 GS25는 SD 코비드19자가검사(1입)과 휴마시스 코비드19홈테스트(1입) 두 종류를 각각 9000원, 1만원에 판매 중이다.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에선 휴마시스(1입·2입) 2종을 약 1만~2만원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통신사 할인도 적용된다.
사용자가 직접 콧속에 멸균면봉을 넣고 채취한 검체를 용액통에 담긴 액체와 혼합시킨 뒤 키트에 떨어뜨려 양성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10~30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지만 PCR 검사에 비해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응 시간이 초과하거나 검사 시 이물질로 오염될 경우 가짜 양성이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편의점 자가검사키트 및 개인위생을 위한 상품 매출이 다시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섰다. 8일 0시 기준 7175명이 발생했으며 국내발생 7142명, 해외유입은 33명이다. 하루 새 사망자는 63명 늘어 누적 4020명이 됐다. 하루 발생 사망자 수로는 역대 세번째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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