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에서 활약을 하다 수명을 다한 소방차가 우즈베키스탄 등 소방력이 취약한 국가에 지원된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달 6일 경기 화성시의 한 소방차 정비공장에서 ㈜한국소방산업협회, 한-우즈베키스탄비즈니스협회 등과 소방차 무상양여 기증식을 진행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올해 내구연한이 지나 더 이상 국내에서 활용이 어려운 구급차 2대와 펌프차 4대, 물탱크차 2대 등 총 8대의 소방차를 우즈베키스탄에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방차의 내구연한을 구급차 5년, 펌프차 10년, 물탱크차 10년 등으로 하고 있다. 내구연한이 지난 장비를 완전히 사용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소방당국은 수리 등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까닭에 통상적으로 새것으로 교체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수명을 다한 소방차를 다시 정비해 개발도상국에 지원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2019년에 필리핀과 미얀마, 세네갈에 4대의 소방차를, 지난해에는 필리핀과 세네갈에 5대의 소방차를 지원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장비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 무상으로 소방차를 지원해 해당 국가 소방력 보강에 일조하고 있다”며 “소방차 지원을 지속해 국가 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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