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안양산업진흥원에 ‘소공인 공동기반시설’이 문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소공인의 조직화와 협업화를 유도하고 집적지구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했다.
안양시 관양동에 있는 안양산업진흥원 주변은 전자부품과 기계장비, 소프트웨어(SW) 등 관련 업종 소공인 877개사가 밀집한 지역이다. 2019년 9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전자부품, 컴퓨터, 방송 및 통신장비 소공인 집적지구’로 선정됐다. 총 18억 원이 투입됐다.
공동기반시설 안에는 입력전압의 변화를 출력하는 장치인 ‘오실로스코프’와 이동통신 서비스 전 대역을 검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애널라이저’ 등 공용장비와 조립 라인을 갖춘 공동작업실을 만들었다. 또 소공인들을 위한 영상 회의실과 다목적실 등도 마련했다. 조장석 경기도 소상공인 과장은 “소공인들에게 필요한 고가의 공동 활용 장비를 들여와 소공인들이 기술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향후 전자부품(정보기술·IT 제조업) 산업과 SW 기술 산업 간 융·복합 생태계를 조성해 관련 기술 고도화, 소공인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소공인은 서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경제 성장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경기도와 함께 소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4억 원을 추가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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