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이틀연속 800명대…‘빅5’ 중환자·준중환자 병상 추가 확보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9일 10시 09분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1.11.15/뉴스1 © News1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1.11.15/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형 종합병원들도 병실 추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7000명대를 기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함께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들은 최근 병실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1월 정부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병상확보를 지시한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38개에서 42개로, 준중환자 병상은 8개에서 12개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도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41개에서 49개로, 준중환자 병상은 4개를 추가로 신설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준중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병원과 세브란스병원도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중이다.

서울대병원 측은 “추가로 병실확보 협조요청이 와서 준비를 시작해 최근에야 추가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처음에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1.5% 수준인 41개를 마련했는데 추가로 1.5%를 확보를 요청하는 공문이 와서 순차적으로 늘려나가는 중이다. 다른 중환자들도 있다보니 공간이나 인력 등을 늘리기 위해서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의 치료병상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2곳을 추가 지정했다. 추가 지정된 거점전담병원은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치료 환자에 활용한다.

추가 지정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에는 중증 및 준중증 병상을 포함한 코로나 치료병상 약 600여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중증 및 준중증 병상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로써 거점전담 병원은 총 4개 병원으로 평택 박애병원, 오송 베스티안병원과 이달 1일 새로 지정된 남양주 한양병원, 지난 6일 추가 지정된 혜민병원 등이다.

7일 기준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254개, 준-중환자병상은 623개 그리고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1만1829개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857명으로 전날 보다 17명 증가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775.7명으로 전날 758명보다 17.7명 늘어났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