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10일 응시생들에게 통보될 예정인 가운데 각 학교는 진학 상담에 비상이 걸렸다.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선택과목 점수가 공통과목 평균에 의해 조정돼 나오기 때문이다. 학생 개인의 점수는 성적표에 있지만 지원 대학에 원서를 낼 다른 학생의 선택과목이 다른 탓에 합격 점수 예측이 불가능하다. ‘깜깜이 지원’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치러진 탓에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문과 학생들은 수학 영역에서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영어 1등급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수 있다. 재수생 및 반수생이 늘어난 점도 변수다. 정시 선발 규모도 2019학년도 이후 가장 크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원권 대학뿐만 아니라 상·하향 지원 대학의 모집인원 변화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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