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뒷돈 의혹’ 유한기, 유서 남기고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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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0일 07시 57분


유한기 경기 포천도시공사 사장. 뉴스1
유한기 경기 포천도시공사 사장. 뉴스1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민간사업자들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경 고양시 일산 서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져 있는 유 전 본부장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10분경 유 전 본부장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받고 수색을 벌여왔다. 유 전 본부장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전날 유 전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천화동인 4, 5호를 각각 소유한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2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사업 환경영향평가에서 개발이 제한되는 ‘1등급 권역’으로 일부 부지가 지정되지 않도록 돕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봤다.

혐의를 계속 부인해 온 유 전 본부장은 오는 14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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