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산안 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됐다가 나흘 만에 재개된다.
10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속개된다.
예산안 심사는 앞서 6일 열렸으나 배석한 서울시 간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일시 중단됐다.
해당 간부는 서울시청 별관은 서소문청사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청사에서는 7일부터 전날까지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서울시청 본관 6층에서 근무하는 류훈 행정2부시장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서울시는 비상에 걸렸다. 특히 류 부시장이 근무하는 6층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조인동 행정1부시장, 김도식 정무부시장 집무실도 있다. 류훈 부시장은 예산안 심사 당시 앞서 확진된 간부 좌석 인근에 앉았다.
류 부시장은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류 부시장은 재택치료 중이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6일 예산안 심사에서 류 부시장 옆에 배석한 김의승 기조실장 검사결과에 따라 예결위 회의 속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 실장도 이날 오전 음성 결과를 받아 예산안 심사 재개가 가능해졌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김 기조실장이 이날 오전 음성 결과를 받으면서 예산안 심사가 이날 오전 10시 재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확진자와 접촉한지 이틀 이상 지났기 때문에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 시장은 통상적으로 출근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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