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불법촬영 수백개’ 기업 회장 아들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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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0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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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여러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한 기업 회장의 아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0일 오전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권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권씨는 서울 강남역 인근 자신의 아파트에서 여러 여성과 성관계한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권씨가 소지한 영상은 수 백개이며 피해자도 수 십명으로 추정된다.

권씨는 촬영 날짜와 여성의 이름·나이 순대로 불법촬영물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약성 약물을 투약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 8일 저녁 미국으로 출국하려던 권씨를 긴급체포해 입건했으며 컴퓨터 등 증거를 압수했다. 경찰은 그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이날 오전 권씨와 성명불상의 공범을 강간죄 및 준강간죄, 미성년자 유인죄 또는 간음목적 유인죄, 성폭력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청에 고발했다.

권씨는 경기도 안산 소재 대형 골프리조트 업체와 기독교계 인터넷 언론사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의 아들로 리조트업체 이사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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