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원-청년정책 거버넌스 등… 관련 사업 추진해 지자체 정책 보조
4개 특화산업 기업협업센터 세워…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생태계 마련
연구공간 제공해 中企경쟁력 강화
서울과학기술대(총장 이동훈)는 111년간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며 대한민국 산업화에 큰 공헌을 해왔다. 10만 명의 동문이 산업현장에서 활약하고 있고, 수백 개 가족회사와 110개 입주기업이 함께하는 지역, 산업계, 학계, 연구소 등의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지식재산을 창출하고 있다.
함께 성장하는 지역·산·학·연 협력 생태계
먼저 지역, 산업계, 연구기관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영재교육, 진로탐색, 청년정책을 위해 지자체와 협업해 노원영재교육원 사업, 오산시 얼리버드 사업, 청년정책 거버넌스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홍릉포럼에 적극 참여해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첨단기술사업화펀드 조성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학협의회를 구성해 가족회사와의 다양한 협력 활동도 하고 있다. 각 협의회는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책임교수를 중심으로 사업 및 관심 분야가 유사한 기업들로 구성했다. 소속 기업 간 정보 및 동향 공유, 대학이 보유한 지식재산 및 공용장비 활용 등을 통해 지속적이고 생산적인 산학협력과 인적 교류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과 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하고자 특화산업기업협업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스마트 로봇 융합 기업협업센터 △스마트에너지타운 기업협업센터 △차세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협업센터 △환경서비스 기업협업센터 등 4개의 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별로 유료 멤버십으로 참여한 기업들과 함께 대학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및 기업과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쌍방향 협력을 강화하고 공유 생태계를 마련해 자립화할 수 있는 생태적 성장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산학협력을 위한 공동연구 인프라 구축
대학 내 테크노 큐브, 서울테크노파크, 창업보육센터 등의 산학협력 공간을 확보해 산업현장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테크노 큐브는 대학 내 기업 중심의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산학 캠퍼스를 실현하기 위해 2017년 12월 준공한 산학협력 전용 공간이다. 서울과기대와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기업에 대학 내 연구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기초·원천 기술의 응용, 대학 및 연구소로부터의 기술 이전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 유능한 인력 확보 등을 실현하고 있다.
서울테크노파크는 정부와 서울시가 지원하고 서울 소재 기업, 대학, 연구소가 참여하는 산학연관(産學硏官)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정보기술(IT)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신산업창출, 연구개발(R&D) 등을 위해 서울과기대와 협업하고 있다. 2024년까지 해당 시설을 인수·통합해 정부, 서울시와 함께하는 산학협력 거점으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창업보육센터는 창업 분위기 조성을 통해 사업화 열정과 미래 성장 가능 사업의 우수 아이템을 갖춘 창업자를 발굴하고 이들에게 창업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 운영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창업 성공률을 높임으로써 창업을 촉진하고,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기술사업화
대학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한 기술혁신을 산학협력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기술사업화 전담조직과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기술사업화는 사업 목표 및 진행 상황에 맞춰 단계별 지원을 구축하고 있다. 이전된 기술은 정부 R&D 사업 연계, 추가 기술 이전 및 산학협력과제 수행 등 사후관리를 통해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서울과기대만의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축을 위해 대학 특화기술 지원, 기업 수요 고부가 유망 기술 발굴, 기술 이전 사후관리 체계 구축 등 기술사업화를 위한 전문성도 강화하고 있다.
이동훈 총장은 “서울과기대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기업이 선호하는 대학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실용연구에 중심을 두고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했다.
산업체 맞춤형 인재 길러 ‘실용 연구 역량’ 끌어올린다
박사학위 취득자 중 연구원 선발 경쟁력 갖춘 특성화 연구소 신설
서울과기대는 ‘실용 연구 역량 강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핵심 연구 분야 육성 및 기초연구 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다. 또 대학 특성에 맞는 창의성과 탁월성을 보유한 우수한 ‘박사 후 연구원’을 대거 발굴 및 유치하고 있다.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내의 외국인을 포함한 우수한 신진 연구 인력을 선발해 연구전담 교원 직위를 부여하고 연간 4000만 원의 급여와 함께 연구과제 참여에 따른 인건비도 지원한다. 이렇게 채용된 박사 후 연구원을 통해 연구 실적 및 산학협력의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과기대는 10월 기준, 연간 외부연구비 수주 총액 500억 원을 달성했다. 2018년 319억 원, 2019년 369억 원, 2020년 462억 원으로 매년 10∼25% 상승하고 있다. 이는 2020년 일반 및 교육대학의 연구비 총액 증가율(8.8%)에 비해 월등히 앞서는 수치다.
연구비 상승은 경쟁력을 갖춘 핵심 연구 분야 육성 및 기초연구 역량 강화에 따른 결과다. 우수한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특히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공 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에 3년간 꾸준히 선정됐다. 2019년 ‘전기정보기술연구소’를 시작으로, 2020년 ‘환경기술연구소’, 2021년 ‘에너지환경연구소’가 선정돼 연구소별로 9년 간 총 7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2020년에는 ‘녹색융합기술 인재 양성 특성화대학원 지원 사업’에 선정돼 3년간 총 30억 원,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제2차 에너지기술개발 사업’에 비파괴검사 관련 연구개발 내용으로 선정돼 4년간 총 25억 원을 지원받는다.
대학 연구개발 역량 향상과 효율적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점 분야별로 전문화된 핵심 연구소를 지원하는 ‘차세대 선도연구소’ 사업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대학의 특성화 방향에 부합하는 연구 활동을 활성화하고 대외 경쟁력을 갖춘 연구소 육성을 위해 대학 직속의 연구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올해 4개 연구소(전기정보기술연구소, 에너지환경연구소, 환경기술연구소, 에너지융합연구센터)를 신설하고 지원 규모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권용재 서울과기대 산학협력단장은 “산업체와 함께 가는 길에 산학협력의 미래가 있다”며 “산업체와 함께 가려면 기술이 있어야 하는데, 실용 연구와 산업체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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