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라이더 “기본배달료 3천원 7년째 동결…파업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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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3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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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배달의민족 파업절차 돌입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13/뉴스1 © News1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배달의민족 파업절차 돌입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13/뉴스1 © News1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이 7년째 동결 중인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절차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 배민지회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으며 결렬시 파업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저임금은 7년간 65%가 올랐으나 배달료는 여전히 3000원”이라며 “7년간 기본배달료를 동결하고 1원도 올려줄 수 없다는 사측의 입장 때문에 조정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홍창의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 준비위원장은 “최초의 노동조합과 플랫폼 기업간 조정”이라며 “노조는 합법적 절차에 따라 최대한 대화 통해서 중재안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결렬 시 파업을 포함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라이더가 지급받는 배달료인 기본배달료와 프로모션, 거리할증 중 기본료와 거리할증은 올리지 않고 프로모션만 지급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존의 직선거리 요금제에서 네비 실거리 요금체계로 전환하면서, 음식점에 음식을 받으러 가는 픽업에 드는 비용은 제외하기로 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지역별로 차별적인 기본배달료를 지급하는 데 대한 지적도 나왔다.

노조는 “배달의민족이 국가기관의 중재와 노동조합과의 상생을 거부한다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오는 23일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3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진행하고 추후 파업 등에 돌입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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