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미접종자, 접종자보다 치명률 5배↑…“접종해달라”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13일 11시 35분


코멘트
24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 병원인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24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 병원인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현 방역상황 상 면역력 낮은 지역사회 고령층의 감염과 감염 시 사망 위험이 큰 데 대해 정부가 “수도권의 경우, 60대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는 외출 자체를 줄여달라. 자녀 등의 방문도 위험하다”고 13일 강조했다.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백신접종을 한 차례도 하지 않은 미접종자는 전 인구의 18%로 집계된다. 18세 이상 성인에서는 8%로 추산된 가운데 중증환자 가운데 51%, 사망자의 54%는 미접종자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백브리핑에서 “최근 8~9주간 동일한 추이를 보인다. 미접종자가 접종자보다 중증화율 5배, 치명률은 4배 높다”며 “70대 연령층의 코로나19 치명률은 접종 완료자에 1.1%, 미접종자에 5.7%로 5배 높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미접종자가 전체 인구 가운데 소수지만 의료체계를 압박하는 사망에 있어서는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제도를 확대한 이유도 미접종자를 보호하는 취지라고도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의료체계의 부담도 고령층 미접종자 감염만 억제해도 절반 줄어들 것”이라며 “수도권 내 고령층의 병상대기자도 줄이기 위해 감염병전담요양병원을 확충하고 있다. 고령층의 특성상 체력이 저하돼 요양간병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821병상 늘리려 한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