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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인집 70대 남편 살해한 20대 구속…부인은 중태
뉴시스
업데이트
2021-12-13 15:23
2021년 12월 13일 15시 23분
입력
2021-12-13 15:23
2021년 12월 13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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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의 다세대 주택에서 집주인인 70대 부부에게 둔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13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A(2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조은아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범죄가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면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40분께 부천 소사본동 다세대 주택에서 3층에 거주하는 주인집 부부 B(70대)씨와 C(70대)씨의 머리를 각목으로 폭행해 숨지게 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층에 세입자로 거주하는 A씨는 지난 7~8월 같은층에 거주하는 이웃집 D씨와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D씨가 지난 7~8월 건물주가 거주하는 3층에서 B씨 부부에게 “A씨가 정신질환이 있기 때문에 시끄럽다. (주인이 가서) 조율좀 해달라”고 말했고, 이후 이들 부부가 A씨에게 찾아가 층간소음 문제를 토로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A씨는 사건당일 “이웃집에서 시끄럽다고 하니 조용해 해달라”는 이들 부부의 말에 앙심을 품고 3층에 올라가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경찰 신고나 조사를 받은 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 부부가 괴롭혀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전날 오전 5시45분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이 난리가 났다”면서 A씨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B씨 부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남편 B씨가 숨지고 부인 C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서 치료를 받아왔는데 최근에는 약물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부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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