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사망자 40.8%, 접종 완료…시 “접종률 높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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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3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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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검사소.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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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울시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사망자의 40.8%는 백신 접종 완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예방 접종률 자체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3차 접종을 당부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주(12월 5∼11일)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7382명이다. 이 중 돌파 감염 추정 확진자는 1만1240명(64.9%)이다. 전체 확진자 중 돌파감염 비율이 2주 전(11월 28일∼12월 4일) 57.5%에서 지난주 64.9%로 증가한 것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망자의 비율도 40%를 넘어섰다. 지난주 시에서 집계한 코로나19 사망자는 147명인데, 이 중 백신 접종 완료자는 40.8%(60명)였다. 백신 미접종자 비율은 54.4%(80명), 부분 접종 비율은 4.7%(7명)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사망자 147명 가운데 138명(93.8%)이 60세 이상이었다. 이어 50대 4명, 40대 4명, 40대 미만 1명 순이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사망자 가운데 특히 80세 이상이 64명으로 가장 많았다”라며 “대부분이 고혈압, 당뇨, 치매, 암 등 기저질환이 있으셨다”고 설명했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많아지는 것과 관련해선 “예방 접종률 자체가 높기 때문”이라며 “현재 돌파 감염 추정 사례가 지속적으로 높게 나오는 것이 크게 이상한 부분은 아니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선별검사소.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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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확진자가 많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중증자 사망이 많이 나왔던 요양병원·요양시설의 경우 3차 접종을 한 뒤 중증화되는 폭도 줄어들고, 확진자 발생도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3차 접종 자체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국장은 “중증화율로 가는 부분을 낮추는 게 시기적으로 시급한 상황”이라며 “3차 접종을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호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 분들께서는 특히 감염에 조심해주시라”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도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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