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예약자 첫날 163만명 넘어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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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료붕괴 위기]백신 재고 여부 문의후 방문 권장
부스터샷 맞은 확진자 중증화율 뚝… 60~74세 중증-사망 사례 없어

18세 이상 일반 성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접종(부스터샷) 사전 예약이 13일 시작됐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부스터샷 사전 예약을 한 사람은 163만1396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연령대에 따라 4, 5개월 간격을 두던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10일부터 3개월로 일괄 단축했다. 이 때문에 2차 접종(얀센 백신은 1차) 이후 3개월(90일)이 지난 18세 이상은 누구든지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ncvr.kdca.go.kr)에서 할 수 있다.

사전 예약 없이 위탁의료기관(동네 병의원)을 방문해 부스터샷을 접종받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해당 의료기관에 재고가 있는지 문의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원활한 추가 접종을 위해 동네 병의원에 백신 공급량을 늘렸다”며 “백신이 남아 일부 폐기되는 것을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스터샷을 접종받은 사람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중증화율(확진 후 중증 악화 혹은 사망 비율)이 낮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부스터샷까지 접종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미접종 확진자에 비해 중증화율이 91.5%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36만2083명을 분석한 결과다. 방역당국은 부스터샷 접종 시 중증예방 효과가 고령 환자에게서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달 4일 기준으로 60∼74세에서는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하고 감염돼도 중환자 병상에 입원하거나 사망한 사례가 없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부스터샷#예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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