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오미크론’ 변이에 직원 휴업 내년 6월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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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4일 0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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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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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기존 직원 휴업 기간을 내년 6월까지 연장했다.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른 결정으로, 휴업 기간은 2년을 넘기게 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사측과 노동조합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실시하기로 했던 직원 휴업 기간을 내년 6월까지 추가하는데 합의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4월부터 직원 휴업을 시행에 나섰다. 전체 인원의 70% 수준으로,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휴직 직원들에게 통상임금에 해당하는 휴업수당을 지급 중이다.

이번 휴업 기간 연장도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영 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대한항공은 화물 운송 수요 증가로 3분기 누적 기준 714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여객 수요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공항 이용객이 305만명(하루 평균 8358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1204만명에 비해 74.6%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7117만명과 비교하면 95.7%나 급감했다. 항공기 운항도 2019년엔 40만4104회에서 지난해 14만9982회, 올해는 12만1528회로 줄었다.

연말 백신접종으로 인한 단계적 일상회복과 트래블 버블로 항공 수요 회복을 기대했지만,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출현으로 수요 회복이 다시 미뤄졌다.

이에 대한항공은 직원 휴업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하되 정부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이 연장되는 경우, 해당 기간까지 휴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급여와 복리후생 등 기타 사항은 기존 휴업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다.

대한항공 노조 측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유휴 인력에 대한 고용 유지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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