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중환자 증가 추이를 15일까지 지켜본 뒤 ‘특단조치’를 취할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겸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영업시간을 10시로 제한하고 사적 모임을 4명으로 제한하는 특단조치를 준비 중이라는 예측 보도가 나왔다”고 하자 “구제척 내용들은 일단 상황을 좀 더 지켜 보면서 결정 될 것 같다”고 했다.
손 반장은 “(내일까지) 상황을 봐야 될 것”이라며 “지금 확진자 규모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중환자들이 어떻게 나오느냐의 양상들이다”고 지적했다.
즉 “중증환자와 사망자의 상황, 의료체계에서 중증환자에 대한 치료를 적절하게 하느냐 라고 하는 부분들이 관건이다”는 것으로 “중환자실 가동률이 전국적으로 82%, 수도권은 87%까지 올라간 상태로 중증환자 치료 여력을 초과하느냐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냐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손 반장은 “중환자와 사망자들을 분석해보면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첫 번째는 미접종 성인이 8%에 불과하지만 중환자 51%, 사망자 54%가 미접종자들로 미접종 고령층 감염을 어떻게 차단하느냐는 것, 두번 째는 중환자의 반절 정도인 고령층의 돌파감염이다”고 했다.
이어 “3차 접종 속도가 얼마나 빨라지느냐는 게 관건인데 금주부터 (추가접종) 효과가 나타날 것이기에 수·목요일 정도면 고령층 감염규모, 미접종 고령층 분포 등에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 특단조치 발동이라는 상황까지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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