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확진 1주간 2124명 급증…‘학교 접종’ 내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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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4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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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News1
14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악화하면서 서울에서 주간 학생 확진자 수도 폭증했다.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교육청으로 보고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는 총 2124명으로 전주(1450명) 대비 674명(46.5%)이 증가했다.

신규 교직원 확진자(206명)를 포함해 분석한 감염경로를 보면 ‘가족감염’이 864명(37.1%)으로 가장 많았다.

‘교내감염’이 568명(24.4%)으로 뒤를 이었으며 ‘교외감염’은 230명(9.8%)으로 파악됐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는 668명(28.7%)이었다.

교내감염 학생 확진자는 513명으로 전주(363명) 대비 150명 증가했지만 전체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4.2%로 0.8%p가 줄었다.

학생 확진자 자체가 급증하면서 교내감염 학생 비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9일 같은 경우 하루에 학생 확진자가 515명 발생하면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확진자가 1141명(53.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학생 526명(24.8%) 고등학생 238명(11.2%) 유치원생 169명(8.0%) 특수학교 31명(1.5%) 순이었다.

최근 4주간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 확진자 흐름을 보면 ‘11월 3주’ 928명에서 1075명(11월 4주)→1435명(12월 1주)→2074명(12월 2주)으로 매주 증가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서울 학생 확진자는 총 1만6317명으로 늘었다.

신규 교직원 확진자도 한 주 만에 2배로 증가했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총 206명이 발생하면서 전주(104명)보다 102명이 늘었다.

초·중·고교 학생 등교율은 지난 8일 기준 79.6%(65만6170명)로 한 주 전인 1일(84.2%) 대비 4.6%p가 감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교 3학년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이후 자기개발시기 학사운영으로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접종’ 이르면 다음주부터…‘20명 이하’ 신청이 95.1%

서울시교육청은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접종’과 관련해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이르면 다음주에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교육부는 15일부터 시·도 교육청에서 학교 방문접종 등 학교단위 백신접종이 본격 시행된다고 밝힌 바 있다.

오정훈 체육건강문화예술과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실제로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학부모에게 동의서를 별도로 받아야 한다”며 “학교로 보건소 인력이 방문할 것인지는 학교와 보건소 결정사항”이라고 밝혔다.

학교 방문접종이 실제로 얼마나 이뤄질지는 학교와 보건소가 협의가 필요해 현재로서는 예상이 어렵다는 것이 서울시교육청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1명 이상 학교단위 백신접종을 신청한 학교는 총 1154개교다.

1~10명이 952개교, 11~20명이 146개교 등으로 20명 이하가 전체의 95.1%(1098개교)를 차지한다.

오 과장은 “자치구 중에 1명만 희망해도 학교로 찾아가겠다는 곳도 있다”면서도 “보건소 대부분은 50명 이상이어야 의료진이 나갈 수 있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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