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망’ 여수 폭발사고 현장 합동 감식 본격 진행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14일 13시 38분


13일 오후 1시37분쯤 여수산단 이일산업 내 폭발사고로 3명이 사망한 가운데 14일 합동조사반이 화재 원인 등 현장 감식 조사를 벌이고 있다.2021.12.14/뉴스1 © News1
13일 오후 1시37분쯤 여수산단 이일산업 내 폭발사고로 3명이 사망한 가운데 14일 합동조사반이 화재 원인 등 현장 감식 조사를 벌이고 있다.2021.12.14/뉴스1 © News1
대형 폭발에 따른 화재로 작업자 3명이 숨진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석유정제 공장에 대한 현장 감식이 14일 오후부터 본격 진행된다.

전남경찰청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7분쯤 여수시 주삼동 여수국가산단 내 석유정제 공장인 이일산업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전남경찰청, 전남 5개 권역 소방서 등이 합동감식에 나선다.

합동감식반은 경찰 20명, 국과수 3명, 소방 5명 등 28명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광역수사대 등 20명과 국과수 광주과학수사연구소 3명, 소방에서는 여수, 순천, 광양, 보성, 고흥 5개 지역에서 화재조사관 1명씩 배치됐다.

당초 합동감식반은 오전부터 현장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언론 브리핑과 사체 수습 등의 이유로 지연되면서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현장 감식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감식반은 화재 원인, 연소 확대, 인명피해 발생 원인, 당시 화재 대응, 유사사례 대응 등 폭발사고가 발생한 탱크 주변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감식반은 최초 폭발이 시작된 지점과 탱크 주변 현장을 중점적으로 조사해 폭발·화재 원인을 밝혀낼 방침이다.

또 감식반은 안전 수칙 준수와 현장 관리·감독 여부, 업무상 과실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게 된다.

소방당국은 탱크 상부에서 유증기 회수 장치의 나사를 체결하는 작업을 하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화재 조사 결과는 1주 뒤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사고로 현장 작업자 3명이 사망했다. 또 이 불로 현장 탱크라인 탱크 12개 중 3개 정도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각 탱크는 용량이 90㎘이며 그안에는 위험물 관리법상 4류로 분류되는 ‘1석유류’가 약 30% 가량 보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오전에는 현장 브리핑과 사체 수습으로 감식을 진행하지 못했다”며 “감식 조사 결과는 1주일 이상 길어질 것으로 보이고, 길게는 2주 이상 소요될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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