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24km 구간의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를 지하화하고 지상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
대전시는 13일 철도로 인한 도시생활권 단절과 소음, 진동 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전도심 구간 경부·호남선 지하화 등 개발방안 연구 용역’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연구 용역은 지난 100여 년간 대전의 도심을 단절해 왔던 경부선(회덕역∼대전역∼판암나들목) 13km와 호남선(대전조차장역∼서대전역∼가수원역) 11km 구간을 대상으로 철도 지하화 방안과 상부 공간(유휴부지) 활용계획, 역세권(신탄진역, 대전조차장역, 대전역, 서대전역, 가수원역) 개발 및 연계 활용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도시경쟁력 확보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게 목표다.
착수보고회는 안정화 한국교통연구원 사업총괄 책임연구원의 ‘과업 목표와 방향’에 대한 발표에 이어 전재현 대전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 주재로 공원녹지과 건설도로과 트램건설과 등 대전시청 관련 실과장 및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 교환과 토론으로 이어졌다.
대전시는 지난해 1월 경부·호남선 지하화 사업 추진에 대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도심 내 철도의 지하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상태. 이후 정부로부터 연구용역비 15억 원을 받아 이번 연구 용역에 착수하게 됐다. 용역은 2023년 2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 본부장은 “앞으로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회의, 주민공청회를 통해 철도 운행 및 정비계획 등을 종합 분석해 실현성을 높이고 내년 대선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중앙정부 대응전략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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