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자 지진 때 대피요령…“마스크 쓰고 외부로 피해야”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15일 11시 38분


코멘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 상황센터에서 제주도 서귀포시 지진관련하여 소방청, 기상청, 제주도 등 관계기관과 긴급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피해상황과 기관별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규모4.9 지진이 발생했다. (행안부 제공)2021.12.14/뉴스1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 상황센터에서 제주도 서귀포시 지진관련하여 소방청, 기상청, 제주도 등 관계기관과 긴급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피해상황과 기관별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규모4.9 지진이 발생했다. (행안부 제공)2021.12.14/뉴스1
14일 오후 5시19분쯤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해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치료 중이거나 자가격리를 하던 시민들이 불안해 하자 정부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 외부로 대피할 수 있다”고 대응방안을 15일 설명했다.

이날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진앙지와 가까운 서귀포 지역은 물론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흔들림과 진동 등 지진 반응이 감지됐다. 이에 제주지역에서 재택치료 중이거나 자가격리 중인 시민들 역시 집 안에서 지진을 감지하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들이 제주도 보건당국에 문의한 결과 “일단 움직이지 말고 집에 대기해야 한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온라인 카페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 처한 시민들의 경험담이 시시각각 공유됐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자가격리 모니터링 요령에 따라 긴급재난상황 발생 시 재택치료자와 자가격리자에 격리수칙 위반 등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에 “재난 시 마스크 등을 착용한 후 외부 대피가 가능한 점을 안내한 바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정태길 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기획팀장은 15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보건소 담당 공무원이 재난발생 시 재택치료자와 자가격리자의 안전과 건강 상태, 이탈과 복귀 여부 등을 확인하도록 지침을 마련했다”며 “행동요령에 대해서는 격리자 관리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지침을 계속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