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향 교육 통한 공유가치 창출 미래 이끌 융합 플랫폼으로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6일 03시 00분


학생이 교육 공급자로 참여
환류성 학습 시스템 구축
“일방적 교육 패러다임 전환”

한양사이버대는 교육부가 지원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는 2021년 원격대학 교육혁신 지원사업에서 한양사이버대 양재모 교수가 제안한 ‘공유가치창출을 위한 융합 교육 플랫폼 모델 구축’ 사업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한양사이버대는 △자동차-IT융합분야 특성화사업(2013∼2014년) △첨단건축도시 창조를 위한 융복합 인력양성 NCS기반 사이버교육 특성화 사업(2014∼2015년) △초중등 코딩교육자 양성과정(2018∼2020년) △창업비즈니스 프로세스교육과정(2020년)에 이어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주관 사업에서 사이버대학 최다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양사이버대가 제안해 선발된 ‘공유가치창출을 위한 융합 교육 플랫폼 모델 구축’ 사업은 쉽게 설명해 특정 공급자에 의한 일방적인 교육을 넘어 학생이 직접 교육 공급자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기존의 교육 시스템은 교육 공급자(생산자)와 교육 수요자(소비자)가 일방적으로 단순 지식을 전달받는 데 그쳤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한양사이버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 수요자 역시 본인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교육 공급자가 될 수 있다는 ‘환류성 교육 시스템 구축’에 목표를 두고 있다.

미래 교육은 일방이 아닌 쌍방의 시대

현재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무의미해졌다. 첫 직장을 정년까지 다닌다고 해도 20년 이상의 삶을 책임질 새로운 직장과 직업이 필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평생 교육이다. 하지만 평생 교육을 책임질 현재 대학의 교육 체계는 보통 일회성으로 이뤄진 단순 교육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즉, 특정한 공급자가 교육 수요자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만약 교육 수요자가 교육 공급자의 역할까지 동시에 맡을 수 있다면 어떨까? 이를테면 학생이 학교 교육시스템을 통해 새롭게 습득한 전공 및 교양지식, 취미나 직장 경력 등 자신이 갖고 있는 사회적 경험을 공유가치플랫폼을 통해 사회와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는 학생의 사회역량 및 교육역량 가치를 키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기초로 사회적 책임과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능력 또한 키우는 선기능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모인 지식 가치는 새로운 공유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현재 기존의 원격 교육 플랫폼은 전 세계 대학 수업을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는 MOOC 등 공급자 중심의 플랫폼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제한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뿐 아니라 형식화되고 구조화된 교육 가치만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유튜브와 같이 개방형 플랫폼의 경우에는 수많은 교육 공급자들이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교육 가치와 공유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다시 말해 최근의 교육 트렌드는 사용자 중심의 공유형 교육 콘텐츠를 생산하고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한양사이버대의 ‘공유 가치 창출을 위한 융합 교육 플랫폼 모델 구축’ 사업은 앞으로도 높은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형 미네르바스쿨로 거듭나는 한양사이버대


향후 한양사이버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공유 가치 창출을 위한 융합 교육 플랫폼 모델을 구축해 각 분야에서 학습자가 크리에이터 산업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아낌없이 펼칠 계획을 지니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사회적 책임과 공유가치를 바탕으로 한 융합형 공유가치 교육 모형을 개발해 21세기 새로운 신성장 산업인 콘텐츠 산업 분야에 리더를 양성할 예정이다. 또 사회 및 문화의 변화를 선도하는 수행적인 융합 연구를 전문화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앞으로 변화하는 교육 패러다임에 맞춰 평생 교육의 사회적 기능을 구체화하고, 이를 통해 지식가치 공유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공유 가치 창출을 위한 융합 교육 플랫폼 모델 구축’ 사업을 관장한 양재모 한양사이버대 법·공무행정학과 교수는 “앞으로 원격교육의 혁신모델로서 기존의 일방적인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교학상장(HY-CUBE) 플랫폼 개발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국의 미네르바스쿨은 전 세계 뛰어난 인재들이 선택해 하버드대학보다 입학하기 어려운 대학으로 유명하다. 미네르바스쿨은 정해진 캠퍼스와 강의가 없으며, 세계 7개 도시에 있는 교수와 학생들이 영상으로 만나 자유롭게 토론식 수업을 하는 등 학생이 교육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학#취업#창업#기부#한양사이버대#융합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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