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9명 늘어 총 128명…“전파력 빨라 확산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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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5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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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67명,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906명, 사망자는 94명으로 역시 사상 최대다. 2021.12.14/뉴스1 © News1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67명,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906명, 사망자는 94명으로 역시 사상 최대다. 2021.12.14/뉴스1 © News1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15일 0시 기준 9명 추가돼 누적 128명으로 늘었다. 바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확산할 가능성은 시간문제”라며 “현재 방역 강화조치들로 유입, 확산되는 속도를 최대한 늦추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15일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오미크론 변이 확산 상황을 Δ전파력 Δ백신의 예방효과 Δ중증도 총 3가지 영역으로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박영준 팀장은 “델타 변이 등 기존 바이러스보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강해보인다. 과학적 근거도 쌓인 상태”라며 “다만 중증도는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 확진자의 경과를 한 달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방역당국도 오미크론 변이의 세대기(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감염시킬 때까지의 기간)가 다른 변이보다 짧다는 결과를 추론한 바 있다. 오미크론의 평균 세대기는 2.8~3.4일로 델타 변이의 세대기인 2.9~6.3일보다 짧다.

백신접종 시 예방 효과에 대해 박 팀장은 “현재 외국자료를 보면 3차접종(추가접종) 시 감염예방, 위중증 예방효과가 기존 변이에 기대하는 만큼 오른다는 결과가 있다”며 “국내 사례는 많지 않아 관찰해야 하지만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오미크론의 중증도가 어떨지는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박 팀장은 “확진 후 한 달까지의 경과를 봐야한다. 기존 변이대비 중증도가 높다는 결과는 나온 적 없지만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관련 환자 현황 © News1
오미크론 관련 환자 현황 © News1
한 마디로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은 강하다. 또한 3차접종을 받으면 감염예방, 감염 시 위중증을 예방할 순 있지만 예방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추가 관찰 필요하다.

박영준 팀장은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확정, 의심자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없다. 이 또한 추가관찰 해야할 상황”이라며 “오미크론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조치를 내렸지만 속도를 늦출 뿐이지 충분히 막기란 쉽지 않다. 확산은 시간문제”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신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9명 중 국내 감염사례는 4건, 해외유입은 5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 누적 감염자는 총 128명이다.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33명, 국내감염 95명이다.

국내 감염사례 4건은 인천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이 있다. 이날 추가된 국내 감염자 4명은 교회 관련 또는 접촉자와 가족으로 추정됐다. 신규 해외유입 사례 5건 중 3건은 나이지리아, 1건은 영국, 다른 1건은 미국에서 온 입국자다.

또한 기존 오미크론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코로나19 확진 의심사례는 4명 추가돼 29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위중증,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관련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는 감염자 128명, 의심자 29명 등 총 157명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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