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면 주민들의 ‘사랑 먹은 돼지저금통’ 350개 개봉 행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5일 2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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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화정면 주민들이 한 해 동안 돼지저금통 350개에 동전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화정면은 유인도 15개, 무인도 56개로 이뤄진 섬 마을이다. 주민 2118명, 1279가구가 살고 있다.

15일 여수시 화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따르면 8일 면사무소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사랑의 돼지저금통 개봉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모금사업은 올 3월에 350개를 가정과 관광지 등에 돼지저금통을 분양해 400만 원을 모금했다. 성금은 내년 화정면 어려운 이웃들의 긴급구호비, 주거환경개선사업, 밑반찬, 생필품 지원 등 사업비로 쓰인다.

꽃의 섬으로 유명한 하화도에서는 마을 입구 당산나무, 마을화장실 앞에 돼지저금통 70여개를 비치해 관광객들에게 사업 홍보, 모금활동을 동시에 하고 있다. 하화도 주민들이 54명인 것을 고려하면 주민 수보다 돼지저금통이 더 많다.

김종필 여수시 화정면장은 “주민들 개개인의 정성이 담긴 모금이라 의미가 있다” 며 “모금활동이 지역사회와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돼 생활 속 기부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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