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이 강화되면서 수도권 초·중·고 전면 등교도 잠시 중단된다. 지난달 22일 전국에서 전면등교가 시행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이달 9~15일 학생 확진자는 일평균 869.1명으로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교육부는 “오는 20일부터 지역 감염 위험이 큰 수도권 지역의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학교·과밀학급을 중심으로 학교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조정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3~6학년은 밀집도 4분의 3 이하를 유지하면서 등교한다. 중·고등학교는 밀집도 3분의 2 이하에서 등교수업을 진행한다. 교육부는 수업 시간 모둠활동·이동수업을 자제하고 기말고사는 학년별로 시험시간을 분리해서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특수학교·소규모학교·농산어촌학교는 밀집도 기준을 적용받지 않아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또 학교에서 백신접종을 받으려는 학생이 등교할 때도 밀집도 산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학교밀집도 조정은 학교별 겨울방학 시점까지 이어진다. 교육부는 “학사운영 변경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본격 적용에 앞서 학교별 3일 내외 준비기간을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대부분의 학교가 겨울방학이 임박한 상황이라 원격수업 병행 기간은 최대 3주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도 방학 중 진행하는 계절학기 수업과 관련 이론·교양·대규모 강의는 비대면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대면수업을 진행하더라도 기본 방역수칙과 ‘한 칸 띄우기’로 강의실 거리두기를 시행하도록 했다. 캠퍼스 내 ‘방역패스’ 적용 시설의 관리 현황과 거리두기 준수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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