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운영하는 음식점의 직원 정모씨(35·중화산동)는 “방역수칙을 지켜가면서 영업했는데 또다시 코로나통금에 인원제한이라니 암담하다”며 “연말을 앞두고 대목은 기대도 안한다. 확산세가 진정돼 2주간 거리두기 강화가 추가로 연장만 안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혁신도시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이모씨(28)는 “결국 터질 것이 터지고 말았다는 생각이 든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서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거리두기 강화에 매장 영업보다는 포장이나 배달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대체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거리두기를 한 것은 잘 한 일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께 두 아이와 검사를 받기 위해 전주덕진선별진료소에 온 시민 양모씨(39·다가동)는 “위드코로나 시행 후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모습에 불안한 마음이었는데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결국 정부가 거리두기를 완화한 뒤 이렇게 확산된 것 아니냐. 이번 대유행은 오래갈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 곳에서 만난 또다른 직장인 장모씨(43·서신동)는 “거리두기 강화로 예정돼 있던 연말 회식이 취소됐는데 차라리 잘된 것 같다”며 “지난달 위드코로나 시행은 너무 이르지 않았나 싶다.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았는데 너무 성급했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15일) 전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50명이 발생하면서, 일일 최다 확진 기록이 또다시 경신됐다. 전북 누적 확진자는 777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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