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2235억원 횡령·배임’ 최신원 회장에 징역 12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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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6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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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5억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12.16/뉴스1 © News1
‘2235억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12.16/뉴스1 © News1
검찰이 2235억원 상당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 심리로 열린 최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최 회장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1000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 회장은 개인골프장 사업 추진과 가족·친인척 허위급여 지급, 호텔 빌라 거주비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계열사 자금지원 명목으로 계열사 6곳에서 2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지난 3월 재판에 넘겨졌다.

최 회장에게 적용된 배임과 횡령 금액은 각각 1651억원, 584억원이다.

또 2012년 10월 SK텔레시스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개인자금으로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한 것처럼 신성장동력 펀드를 속여 275억원 상당의 BW를 인수하게 한 혐의도 있다.

직원 명의로 수년에 걸쳐 140만달러 상당(약 16억원)을 차명으로 환전해 80만달러 상당(약 9억원)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해외 반출한 혐의도 있다.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는 징역 7년이 구형됐다.

조 의장은 최 회장과 공모해 2012년과 2015년 부도위기에 처한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게 SKC가 각 199억원, 700억원 상당을 투자하도록 해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 의장의 배임 범행에 가담한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에게는 징역 5년, 최태은 SKC 전 경영지원본부장에겐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승윤 SK텔레시스 대표에겐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안 대표는 2015년 유상증자 과정에서 SK텔레시스 경영정상화를 위해 수립한 목표를 달성할 수 없게 되자 152억원 상당 자산 과대계상·비용 과소계상 등의 방법으로 거짓 재무제표를 작성해 공시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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