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까지 공기질 나쁘다…서해안, 올겨울 첫 대설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6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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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까지는 전국 곳곳 대기질이 나쁘겠다.

그러나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의 유입으로 중서부 지역부터 초미세먼지(PM2.5)가 점차 걷히고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12개 시·도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36~75㎍/㎥)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북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63㎍/㎥으로 가장 높다. 서울 61㎍/㎥, 충남 58㎍/㎥, 인천·대전·경기 각 55㎍/㎥, 대구 49㎍/㎥, 광주·세종 각 48㎍/㎥, 경북 47㎍/㎥, 충북 45㎍/㎥, 강원 39㎍/㎥이다.

제주를 뺀 나머지 4개 시·도는 ‘보통’(16~35㎍/㎥) 수준이다. 전남 35㎍/㎥, 울산 30㎍/㎥, 경남 29㎍/㎥, 부산 28㎍/㎥이다.

제주는 11㎍/㎥로 유일하게 ‘좋음’(0~15㎍/㎥)을 보인다.

17일에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쾌청하겠다. 다만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환경과학원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해 농도가 높겠지만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중서부 지역부터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세먼지가 걷히는 대신 17일부터 주말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전라 서부 5~15㎝, 충남·전북 동부 3~8㎝, 충북 중남부·전남 동부·제주 1~5㎝이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김성호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및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대설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취약 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자재 전진 배치와 제설재 사전살포를 주문했다. 강설 시에는 즉각적인 제설 작업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통장 등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독거노인과 쪽방주민 등 한파 취약계층 안부도 확인해줄 것을 지시했다.

김 실장은 “재난관련 대응 기관은 대설과 한파로 인한 국민 불편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해달라”면서 “국민들도 기상예보에 귀 기울이고 폭설이나 강추위가 예상될 경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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