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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함박눈 내린 17일 전국 한파·대설 특보…하늘길도 통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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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7 20:14
2021년 12월 17일 20시 14분
입력
2021-12-17 20:14
2021년 12월 17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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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7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운동장에서 한 학생이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2021.12.17/뉴스1 © News1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17일 강한 바람과 내린 눈 등으로 사고가 잇따르고 하늘길이 통제됐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서해안과 강원 동해안 제외)에 한파 특보가 발표됐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 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적설 현황은 광주 7.8㎝, 울릉도 5.1㎝, 전주 2.1㎝ 등이다.
레이저 관측은 순창 복흥 14.6㎝, 담양 8.6㎝, 정읍 6.9㎝, 제주도 어리목 5.1㎝로 확인됐다. 레이저 관측은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 경보가, 제주도 먼바다와 앞바다, 남해·서해 먼바다 등에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 남부 서해안과 제주도산지, 울릉도, 독도 3~8㎝, 충남권 북부, 전라권, 제주도(산지 제외)는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권 남부 내륙과 충북 중·남부, 경상 서부 내륙, 서해 5도는 1cm 내외, 인천·경기 서해안은 0.1㎝ 미만의 눈 날림이 예상된다.
눈과 강풍이 몰아치면서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17분쯤 목포 상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시설물이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오전 8시3분쯤에는 전남 영암군 한 초등학교에 내진 설계 작업을 위한 임시가설물이 강풍에 휘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원 10명을 투입, 임시가설물을 고정 조치하고 해체 업체를 섭외해 현장 인계했다.
광주에서도 선별진료소의 시설물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시청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 설치돼 있던 차양막이 넘어져 일부 시설이 파손됐다.
이날 오전에는 대구 서구 내당동 1차선 도로에 있는 한 전봇대에 대형 강철판이 아슬아슬하게 걸렸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서는 텐트가 바람에 날려 베란다에 걸려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소방대원이 안전조치했다.
해운대구 중동에서는 창문이, 북구 만덕동에서는 간판이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이 출동했다.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17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소방대원들이 바람에 날린 강판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제주서부소방서 제공) 2021.12.17
제주도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고, 강풍에 날린 지붕 간판이 전신주에 걸리고, 한 가정집에서 물탱크가 떨어지는 등의 사고도 발생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강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늘길도 통제됐다. 윈드시어(Wind Shear·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국제공항에서도 항공편의 지연·결항이 속출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 뿐 아니라 전국 기상이 악화하며 이날 오후 5시 기준 출발·도착 항공기 17편이 결항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 선별진료소 종사자 등 야외 업무 종사자는 체온을 유지하길 바란다”며 “난로와 전기장판 등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종합=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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