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거래 과정에 앙심을 품어 지하철 화장실에서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퇴근하던 경찰관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8일 A 씨(27)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17일 오후 7시경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의 남자화장실에서 피해자 B 씨(31)의 목과 가슴 등을 수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B 씨에게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를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퇴근하던 경찰관은 현장을 목격하고 A 씨를 제압했다. 그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산지구대 소속 지구대원들에게 A 씨를 인계했다.
B 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조사를 마쳤으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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