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전날과 밤사이 내린 눈으로 가장 신이 난 어린이들은 일요일 아침부터 눈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임시선별 검사소를 찾은 시민들도 쌓인 눈을 보며 잠시나마 기분전환을 하기도 했다.
전날 대설주의보가 내린 수도권에서는 함박눈을 맞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이틀 동안 내린 적설량은 서울은 4.6cm, 인천 5cm, 수원 3.4cm 등을 기록했다. 일요일 아침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자산 공원의 경사진 잔디밭은 아이들에게는 눈썰매장이나 다름없었다. 아침부터 눈썰매를 타며 신나는 휴일을 보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찾은 선별검사소 주변에서도 눈사람을 만들거나 눈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한 시민과 반려견은 눈 위에 첫 발자국을 남기며 산책을 즐기기도 했다.
한편 내일부터는 기온이 크게 올라 남아있던 눈이 사라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울은 아침 기온이 3도, 낮 기온 10도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중부지방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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