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신적 불안정…“정신과 등 6주 더 입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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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0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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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동아일보DB
박근혜 전 대통령. 동아일보DB
박근혜 전 대통령(69·수감 중)이 입원 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전문의의 의견에 따라 입원 상태로 치료를 계속 받는다.

법무부는 20일 “박 전 대통령은 11월 22일부터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치료 중에 있다”라며 “원래 병원 측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약 1개월 간 입원 치료 예정이었으나 6주 이상이 더 필요하다는 정형외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의 의견에 따라 입원 치료를 계속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과거 수술을 받은 어깨와 허리 질환 등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2019년 서울성모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고 78일간 입원했다. 경추 및 요추 디스크 증세로 인해 한의사의 방문 치료 등도 받았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은 장기간 이어진 수감 생활 때문에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됐다. 이날까지 1726일(약 4년 8개월)째 수감 중이다. 국정농단 등 혐의로 총 징역 22년형을 확정받은 박 전 대통령은 가석방이나 사면 없이 형을 모두 채우면 87세가 되는 2039년이 돼야 출소할 수 있다.

법무부는 20일과 21일 사면심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사면 대상자는 생계형 범죄 사범 등으로, 박 전 대통령 등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전직 대통령이 수감 중인데 특사 대상에서 제외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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