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부스터샷 접종 때 ‘코로나 중화항체 37배’ 증가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21일 11시 16분


30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뉴스1 © News1
30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뉴스1 © News1
현재 추가 접종에 사용하는 모더나의 코로나19 예방백신 ‘스파이크박스주(mRNA-1273)’로 오미크론 변이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는 자사 부스터샷 후보물질을 각각 50㎍(마이크로그램) 및 100㎍ 용량으로 접종시 생성되는 오미크론 변이 중화항체 관련 예비 데이터를 21일 발표했다.

현재 승인된 50㎍ 용량의 mRNA-1273 부스터샷은 오미크론에 대항하는 중화항체 수준을 부스터샷 접종 전보다 약 37배 증가시키고, 100㎍ 용량은 83배 증가시켰다. 이는 mRNA-1273의 50㎍ 및 100㎍ 용량을 20명의 피험자에게 투여한 후 혈청을 분석한 결과이다.

mRNA-1273의 50㎍ 용량으로 부스터샷 접종 29일 후,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 기하 평균 역가(GMT)가 850으로 증가돼 부스터샷 접종 전보다 약 37배 높은 수준의 대응력을 보였다. 100㎍ 용량 접종시에는 부스터샷 접종 전 대비 83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스테판 방셀(Stéphane Bancel) 모더나 CEO는 “현재 승인된 모더나의 코로나19 부스터샷이 접종 전 대비 37배 높은 중화항체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이번 데이터가 확인시켜 줬다”면서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모더나는 오미크론 전용 부스터 후보물질 연구를 계속하고, 향후 필요 가능성에 대비해 임상시험 또한 신속히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모더나는 계속해서 발견되는 우려 변이(VOC)에 대한 추가 부스터 백신 후보물질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Δ프로토타입 백신(mRNA-1273)의 승인된 용량(50㎍) 및 고용량 (100㎍) Δ기존 우려 변이가 반영된 다가 백신 후보물질(mRNA-1273.211, mRNA-1273.213) Δ델타 오미크론 변이 전용 부스터 후보물질로 나눠 평가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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