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22일 ‘서울시·의정부시·노원구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의 핵심 앵커시설이 들어설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의정부로 이전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시는 인근 창동차량기지도 2025년까지 경기 남양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6만7420m² 규모의 도봉운전면허시험장과 19만7400m² 규모의 창동차량기지가 이전한 부지에 대형 병원,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 의료 분야 연구기관 등을 유치해 동북권을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이 이전되는 의정부시 장암동 254-4 인근에는 주민들을 위한 편익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의정부시와 협의해 500억 원을 지원한다. 우선 내년 중에 100억 원을 지급할 수 있게 이미 9월 서울시의회의 동의를 받아 예산을 확보해 둔 상태다.
또 서울시가 보유한 의정부시 장암역 환승주차장 지분(약 60%)을 의정부시에 매각해 환승주차장을 개발할 수 있게 협력한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시험장 이전에 필요한 장암동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도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북권역은 과거 도시계획을 할 때 공공 편익시설이나 상업지역이 골고루 배치되지 못했다”며 “사용할 수 있는 부지를 활용해 이곳에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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