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 이동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가진 역량과 사업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으로, 현대차그룹만이 할 수 있는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5월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서울시립미술관, 분당서울대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자율주행 휠체어’ 개발 및 실증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업은 현대차그룹이 구축한 스타트업과 예술 분야 종사자의 협업 플랫폼 ‘제로원’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 휠체어의 실증을 통해 이동약자의 이동 편의성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제로원에 참여한 스타트업 ‘위즈진’이 기존 전동휠체어의 문제를 해결하고, 자율주행 기술로 보다 자유로운 이동을 제공하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라이다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가 탑재된 자율주행 시스템과 구동에 필요한 장치들이 바퀴에 내장된 인휠 시스템이 수동 휠체어에 장착된 형태로, 일반 수동 휠체어를 이용해 구현할 수 있다. 이동약자가 편리한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민관이 실질적인 기술 개발과 적용에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아는 장애인 특화 사회공헌 사업인 ‘초록여행’을 통해 장애인을 위해 개조된 카니발 차량과 자율주행 휠체어를 결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미술관과 함께 장애인과 이동약자들이 편리하게 미술관에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해 수동휠체어 전동화 키트 보급 및 셰어링 사업을 3년간 했다. 수동 휠체어에 부착할 수 있는 모터, 배터리, 조종장치로 구성된 최신 장애인 보조기기를 제공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장애인 및 가족들이 여행을 쉽게 떠날 수 있도록 전동화 키트를 단기 대여해주는 ‘휠셰어’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여행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항공편 적재가 가능한 휠체어 모델을 신청한 후 최장 15일까지 대여할 수 있다.
올해 5월에는 기아 레이 복지 차량 총 20대를 각 10대씩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한국노인복지중앙회에 기증하는 ‘이동약자 모빌리티 공헌사업’ 전달식을 가졌다. 레이 복지 차량은 현대차그룹이 육성한 사회적기업 이지무브가 휠체어 탑승자에게 최적화한 차량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우리 사회의 교통약자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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