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서울 ‘동파 경계’ 발령…“집 비울 땐 수돗물 틀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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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4일 13시 33분


수도 계량기 동파 예방(서울시 제공).© 뉴스1
수도 계량기 동파 예방(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시는 이번 주말 최저 기온이 영하 14~16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25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올 겨울 첫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24일 밝혔다.

‘동파 경계’ 단계는 4단계 동파예보 중 3단계에 해당하며 일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동파는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증한다. 영하 12.9도의 기온이 지속된 지난해 12월30~31일 단 이틀간 126건의 동파가 접수되기도 했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지속되면 계량기함 보온 조치를 했더라도 동파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외출·야간 시간 등에는 수도꼭지를 조금씩 흘려둬야 한다.

최저기온이 0도~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0~15도 이하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수돗물을 흘려야 동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이 기준에 따라 수돗물을 10시간 흘릴 경우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 하루 100원 미만의 비용이 발생해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24시간 ‘동파 대책 상황실’도 운영한다. 상수도사업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에 1일 2개조로 인력을 편성해 동파 폭증에 따른 긴급 복구에 대비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수도 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면 서울시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 다산콜센터, 관할 수도사업소 등으로 신고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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