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가 높을수록 뛰기나 자전거 타기보다 등산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도 걷기나 뛰기, 자전거 타기보다 등산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 분석’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등산, 걷기, 뛰기,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 활동 가운데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은 등산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후부터는 주된 운동 활동으로 걷기와 등산을 즐겼으며 10대는 걷기, 20대는 자전거 타기를 많이 했다. 10대의 등산 운동 비율은 14%인 반면 50∼70대는 38%였다. 반면 뛰기를 하는 비율은 10대가 19%인 데 비해 70대는 0.6%에 그쳤다.
운동 활동과 건강지표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운동량이나 빈도가 증가할수록 혈압, 콜레스테롤, 공복혈당 등 건강지표가 정상 범위로 안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횟수와 거리를 운동할 때 다른 운동 활동보다 등산이 체중, 체질량, 허리둘레 등의 개선 효과가 더 큰 경향을 보였다.
이번 분석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기록, 의료명세서 정보와 빅데이터 전문 기업 ㈜비글이 보유한 8만 명의 운동 데이터를 가명 처리·결합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개인정보의 일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한 가명 정보는 개인을 특정할 수 없으면서도 결합, 분석 등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는 데 유용하게 활용된다.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접 영역에도 가명 정보 결합의 성과가 확산될 수 있음을 이번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가명 정보 결합 기반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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