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에 ‘징맨’으로 출연한 헬스 트레이너 황철순 씨가 시비가 붙은 남성들의 휴대전화를 부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황 씨에게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당초 황 씨에게는 폭행 혐의도 적용됐지만 피해자들이 처벌불원서를 제출해 해당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됐다.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형사처벌할 수 없다.
황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길거리에서 20대 남성 2명을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아 부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황 씨는 자신을 촬영하던 20대 남성 A 씨와 B 씨에게 “나를 찍은 게 맞냐”고 물었고 두 사람이 “그렇다”고 답하자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뺏어 바닥에 던져 파손시킨 혐의를 받았다.
논란이 일자 황 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피해자들과 서로 화해하고 형 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씨는 2015년에도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시비가 붙은 30대 남성을 때려 이듬해 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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