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수도권 위험도 ‘매우높음’…전국 감염재생산 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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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7일 15시 08분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 News1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 News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대한 12월 4주차(12월 19일~25일)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과 수도권은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높음’ 단계로 나타났다. 하지만 방역강화 효과로 인해 확진자 발생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의 ‘매우높음’은 5주 연속, 수도권은 6주 연속인데 반해 ㄱ비수도권은 지난주 ‘매우 높음’에서 ‘높음’으로 한 단계 하향됐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는 전국 0.98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이행 이후 8주 만에 1 미만으로 감소했고 수도권은 0.96, 비수도권은 1.02이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종합적인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 및 수도권은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높음 단계로 평가됐다. 강화된 방역조치로 인해 전반적 지표가 지난주 대비 뚜렷하게 개선된 가운데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사망자는 역대 최고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지난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이행 이후 매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내놓고 있다.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7주간 증가 이후 처음으로 소폭 감소했다. 전반적 발생 감소와 병상 확충으로 수도권(12월 3주 86.5%→12월 4주 85.5%), 비수도권(12월 3주 72.6%→68.8%) 모두 감소했다.

병상 확충에 따라 감당 가능 확진자 수가 늘자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비율 역시 뚜렷하게 감소했다. 수도권 발생은 141.9%로 전주 110.6% 대비 31.3%p 감소했고, 비수도권도 92.5%에서 67.1%로 25.4%p 감소했다.

코로나19 위험도 종합평가 결과 © News1
코로나19 위험도 종합평가 결과 © News1
최근 1주간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환자는 일평균 6101명으로 전주 일평균(6068명) 대비 11.1%(764명) 감소했다. 다만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25일 1105명으로 역대 최대로 발생했다. 이전의 증가세를 고려할 때 다음주까지 늘 가능성이 있다.

주간 누적 사망자는 532명으로 전주(434명) 대비 98명 증가했다. 발생 선행지표인 검사양성률은 전주 2.7%에서 2.56%로 줄었다. 계속 증가하다 처음으로 감소하고 있는 양상이다. 예방접종 지표 중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은 69.7%로 전주 54.8%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확진자 1명이 주위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이 기간 0.98로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8주 만에 1 미만으로 감소했다. 최근 한달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16(12월 1주)→1.23(12월 2주)→1.15(12월 3주)→0.98(12월 4주)’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은 0.96, 비수도권 1.02이다.

이에 따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지난 26일 회의에서 “발생이 감소하는 상황이나 위중증 환자 및 치명률 감소로 이어지기까지 1~2주 시간이 필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분과 위원들은 “오미크론 감염자의 증상이 약하더라도 확진자가 늘면 입원자와 위중증 환자 수도 늘어 의료체계에 부담이 된다. 점진적인 일상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구용 치료제 도입 및 적용 시기 단축을 위한 노력,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일관성 있는 메시지 및 오미크론 변이에 따라 국내 치료 지침을 개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대본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확진자수가 다소 정체 중이기는 하나, 오미크론 변이의 전 세계적 확산, 60세 이상 고령층 위중증 증가 및 18세 이하 청소년 확진자 증가 등의 위험요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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