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일 뻔한 60억대 전세대출 사기범 잡은 모범검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7일 15시 51분


대검, 올 하반기 모범검사로 박현규·서소희·박찬영 검사 선정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사진 뉴스1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사진 뉴스1
대검찰청은 광주지검 형사2부 박현규 검사(41·사법연수원 39기),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 서소희 검사(37·41기), 부산지검 인권보호부 박찬영 검사(38·변호사시험 1회)를 2021년 하반기 모범검사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박현규 검사는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수사팀 소속으로 밀도 있는 수사가 진행되는 데 기여했고 경찰에서 송치 받은 주요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등 경찰과 협력에서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수의 서민 피해자가 발생한 이른바 지방세 ‘카드깡’ 사건을 맡아 기존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관련자의 범죄를 파악해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서 검사는 경찰이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한 전세자금 대출사기 사건에서 직접 보완수사를 통해 약 60억 원의 전세대출금을 가로챈 조직 총책 등 4명을 구속 기소하는 성과를 냈다. 박찬영 검사는 범죄사실과 무관한 증거물에 대한 긴급압수 등 경찰의 위법한 증거 수집을 여러 차례 방지하고 영장심사 우수사례를 적극 공유하는 등 사법통제의 모범을 보인 점을 인정받았다.

대검은 일선 검찰청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우수검사를 격려할 목적으로 1997년부터 반기별로 모범검사 3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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