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 조민 씨(30)가 최근 명지병원 레지던트 시험에서 ‘과락’으로 탈락했다는 소문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조 전 장관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제 딸이 명지병원 레지던트에 떨어진 이유가 인턴 시험에 과락(40% 이하 득점)해서라는 허위 사실을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고 있는 자들이 매우 많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제 딸은 100문제 중 72개를 맞았다”며 “허위 글을 삭제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한일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조 씨는 지난 24일 명지병원이 공고한 2022년도 레지던트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조 씨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응급의학과는 총 2명을 모집했고 지원자도 2명이었으나, 합격자는 1명이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경쟁률이 1대 1인 레지던트 시험에서 탈락했으니, 커트라인인 40점을 넘기지 못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조 씨의 레지던트 선발 탈락과 관련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결정했다”며 “아무래도 (조 씨가) 교육 수련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월 부산대는 조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청문 등의 절차를 거쳐 조 씨의 입학 취소 처분이 확정될 경우, 복지부는 조 씨에 대한 의사면허를 취소 처분하게 된다.
다만 조 씨가 처분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조 씨의 의사 자격이 즉시 박탈되는 것은 아니다.
부정 입학 의혹이 제기된 고려대 또한 조 씨의 입학 취소를 검토 중이다. 조 씨는 지난 2010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에 입학해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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