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입원 환자도 지난달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프랑스는 야간 통금 재도입을 검토하고 있고, 영국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 인력을 미접종자 거주지에 파견하는 등 고강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25일 프랑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4611명을 기록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수도 파리에서는 지난주 코로나19 검사자 100명 중 1명꼴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신규 확진자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일부 보건 전문가들이 통금조치 부활을 촉구하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비상회의를 열어 통금 부활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지난해 12월부터 학교, 직장 통근을 제외하고는 오후 8시 이후 외출을 전면 금지하고 필수 업종 외에 모든 상점 영업을 제한하는 전국적인 통금령을 내렸다. 이후 올해 1월부터 통금 시간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6월에 완전 해제했다.
프랑스는 또 이르면 1월부터 식당 및 공공장소 출입 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하는 법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는 음성증명서 또는 코로나 감염 후 회복했다는 증명서만 있으면 식당과 공공장소 출입이 가능하다.
영국 정부는 백신 미접종자의 집에 접종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26일 “영국 정부가 현재 서퍽주의 입스위치에서 가정방문 백신 접종을 시범 운영 중”이라며 “이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정부는 26일부터 극장, 콘서트장 등 공연장 폐쇄를 명령해 이에 반발한 공연 관련 사업 종사자 수천 명이 수도 브뤼셀에서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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