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등교가 중단된 지난 한 주 서울 지역 코로나19 학생 확진자 발생이 전주 대비 200여명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서울 시내 전체 확진자 10분의 1을 웃도는 규모다.
서울시교육청이 28일 공개한 지난 20~26일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 코로나19 확진자는 1879명이다. 교직원은 175명이 확진돼 합하면 2054명이다.
전체 확진자 규모는 1주일 전과 비교해 230명 줄었다. 다만 서울 시내에서 발생한 전체 확진자 13.5% 규모를 차지, 전주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학생 확진자는 지난 22일 415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954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 4985명, 고등학교 4131명, 유치원 1272명, 특수학교 127명 등이었다.
전체 학생 수 대비 학생 확진자 비율이 가장 컸던 연령층은 초등학교를 다니는 7~12세로 학생 1만명 당 2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유치원이 22.4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뒤이어 중학교 19.1명, 고등학교 1~2학년(16~17세), 고등학교 3학년(18세) 8.4명 순이다.
교육청은 학교 방역의 체계적 지원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질병관리청 내 학교 방역 전담부서 설치를 요구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폭증으로 학교 역학조사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혼선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인력 부족 등으로 확진자 발생 시 학교가 보건소로부터 역학조사 등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자치구에 따라 확진자 발생 현황을 학교에 알려주지 않는 곳이 있어 학교가 학생, 학부모 정보 제공에 의존해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에 학교 방역을 전문 지원하는 전담부서가 신설된다면, 이를 중심으로 일관성 있고 신속한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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