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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굶주림에 코로나까지…성탄절 교회 앞에서 숨진 60대 기초수급자
뉴스1
업데이트
2021-12-28 14:34
2021년 12월 28일 14시 34분
입력
2021-12-28 14:32
2021년 12월 28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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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성탄절 서울 도심 한 교회 앞에서 60대 여성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 앞 노상에서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교회 앞에 지쳐 쓰러져 앉아 있다 길을 지나는 시민에게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당시 A씨는 소방대원들에게 “일주일간 아무 것도 먹은 게 없어 온몸에 힘이 없다”고 말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튿날인 지난 26일 숨졌다. A씨는 입원 전 받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아직까지 보호자를 찾을 수 없어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며 “범죄 혐의는 없어 병사로 사건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신분으로 구청의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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