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동선 앱 전국 확대 검토…“단점보다 장점 많아”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8일 14시 52분


방역 당국이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자가 동선 입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의 전국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28일 오후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와 서울시가 운영 중인 시스템으로 장점이 단점보다 많다”면서 “내년 3월까지 연구한 후 타당성과 효율성이 높다면 전국으로 확대할 것인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한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 동선 안심이’(코동이)는 확진자가 스스로 자신의 동선을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서울과 경기도에서는 이 앱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각 지역 보건소는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조사한 동선 중 대외적으로 공개 가능한 부분을 데이터베이스(DB)에 입력한다. 해당 앱을 내려받은 사람들은 위성항법장치(GPS) 기반으로 기존 확진자 방문 시설과 동선이 겹치면 코로나19 검사를 하라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받는다.

박 팀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장점이라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위험을 알린다는 것”이라며 “단점은 GPS 기반이라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는 떨어져있어도 반경 50~100m내 접촉점이 확인돼 검사 받으라는 안내메시지가 뜬다면 위양성 알림이 발송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이 앱을 전국으로 확대하더라도 보조 수단으로 사용할 뿐, 기존 역학조사 체계를 축약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면접이나 관리를 위한 조사는 시행돼야 한다”면서 “역학조사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보조 도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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