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치료제 예산 추가확보 여부에 대해 관계부처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28일 코로나19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현재 확보된 예산만으로 100만4000회분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정부가 확보한 치료제 예산 2290억원 외에) 추가로 예산을 확보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담당부서와 협의 후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구매 계약 체결은 내년 1월 초에 체결해서 가격 등과 관련된 부분은 계약 체결시 구체적으로 안내드리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에 투여할 팍스로비드 1코스당 가격은 63만원, MSD의 치료제인 라게브리오는 83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100만4000명분에 대한 계약을 추진 중인데, 전날(27일)까지 총 60만4000명분(MSD 라게브리오 24만2000명분, 화이자 팍스로비드 36만2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했다고 밝혔다. 앞서 확보한 예산으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구매 비용으로도 빠듯하다. 이 때문에 만약 남은 40만회분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팍스로비드로 구매한다고 할지라도, 전체 구매비용은 기존 예산 외에 250억원 이상이 더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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