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정부는 오미크론 신속 검사법 개발을 마치고 내일부터 현장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철저한 방역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는 것만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국내외 모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델타보다 강한 전파력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벌써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어 머지않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비교적 낮은 중증화율을 근거로 오미크론에 대해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하지만 결코 방심해선 안 된다”며 “특히 백신 2차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의 감염 예방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서둘러 3차 접종에 나서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여전히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높은 상태이고 위중증 환자 수도 1000명을 상회하고 있다”며 “정부는 현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평가한 후 내주부터 적용할 방역 조치 조정방안을 결정하겠다. 잠시 후 개최되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포함하여, 각계의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까지 귀담아듣고 신중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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