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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푸들 19마리 화상 입히고 고문 살해한 공기업 직원…엄벌 청원 20만
뉴스1
업데이트
2021-12-29 10:37
2021년 12월 29일 10시 37분
입력
2021-12-29 10:37
2021년 12월 29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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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 뉴스1
푸들 19마리를 입양해 잔혹하게 학대하고 살해한 남성에 대한 강력 처벌과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답변 기준 동의 인원수 20만 명을 넘어 ‘답변 대기’ 상태가 됐다.
29일 오전 10시 18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내 “푸들만 19마리 입양. 온갖 고문으로 잔혹학대 후 죽이고 불법 매립한 범죄자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며 신상 공개에 동의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총 20만 1314명의 동의를 기록했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 한 공기업에 근무하며 전북 군산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은 지난해부터 지난 10월까지 푸들 16마리 등 개 19마리를 입양해 학대한 뒤 아파트 화단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국에서 소형견을 입양해 불로 화상을 입히거나 억지로 물을 먹여 죽인 뒤 유기했다.
부검 결과, 숨진 개들은 흉기로 맞은 자국과 몸 전반의 화상이 있었고 두개골과 하악 등 뼈가 다수 골절된 상태였다.
해당 사건은 그에게 개를 입양 보낸 한 견주가 “입양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뒤, 같은 피해자가 다수 나타나면서 발견됐다.
이들의 사연을 이상하게 여긴 군산길고양이돌보미 단체가 남성을 찾아가 설득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2일 남성을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도주 우려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어 기각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남성은 심신미약과 정신질환 등의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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